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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1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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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측은 “울산 경선에서 모 후보의 선거운동원 손모(여)씨가 경선장 인근 식당에서 선거인단 등 3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면서 일부에게 10만원씩이 든 현금봉투를 돌렸으며 식사 대금은 모 후보의 울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있는 현직의원측이 제공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고 주장했다.
옴부즈맨은 이와 함께 “손씨는 점심 식사전에는 다방에서 일부 선거인단에게 자신이 지지하는 모 후보를 1순위로 찍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고 말했다.
옴부즈맨은 또 “제주 경선에서 또 다른 후보는 대학생 30여명을 일당 2만원씩에 박수부대로 동원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고 주장하며 관련자들의 증언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다.
옴부즈맨측은 “제주와 울산에서 확인된 불법 선거운동 사례에 대해 당 선관위에 정식으로 고발할 방침” 이라며 “각 후보들은 옴부즈맨과의 약속대로 오는 12일까지 지난 2주간의 선거자금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 공개할 것” 을 촉구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