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대북정책 무리없이 지속할 것"

  • 입력 2001년 12월 9일 18시 13분


헝가리를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부다페스트 시내 하야트호텔에서 기자단 및 수행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금 미국은 세계의 모든 물건을 다 사줄 능력이 없는 만큼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연합(EU)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재정 금융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남북관계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해야 한다”며 “무리하면 안되고 되는 만큼만 해야하지만, 그러나 쉬지 않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미국 변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문제는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도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부다페스트〓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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