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 수매자금 무이자 지원키로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28분


정부와 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쌀 수매 대책과 관련한 당정회의를 갖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수매용 정부 지원금에 대한 이자를 현행 3%에서 없애기로 했다.

당정은 RPC 지원금액도 당초 책정했던 585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1조85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 330개의 RPC는 각각 평균 33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회의 후 “무이자 지원을 통해 RPC의 경영 수지를 개선함으로써 보다 높은 가격에 농민의 쌀을 수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40㎏ 2등급 쌀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5만3400원 안팎인 RPC 수매가가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올해 쌀 풍작으로 지난해보다 400만섬이 많은 1525만섬을 수매키로 결정했으며, 이 중 550만섬을 RPC에서 수매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쌀 수급 안정대책과 더불어 종합적인 쌀 농가 소득안정 대책을 연내에 마련키로 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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