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8·15방북단 처벌 운운 한나라당은 反통일적＂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7일 8·15 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 일부 인사들의 언행에 대한 남측 정부의 대응에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남한의 보수우익 세력들이 이를 이적행위로 모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반통일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친북이요, 돌출성이요 하며 사법처리를 운운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6·15 공동선언 이전 대결의 상태로 몰아가려는 고의적 행동”이라며 “한나라당이 떠드는 대로 참관조차 문제가 된다면 북남 사이에 서로 내왕(왕래)할 수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이 성명은 남측 일부 인사들의 언행이 문제가 된 후 북측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으로 비난의 초점을 특정 정당과 보수우익 세력에 맞추고 남한 당국은 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