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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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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무트 코시크 독일측 회장은 "독일 연방정부 및 의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며 "연방하원은 3월 상정된 '한반도 평화, 안정, 통일에 대한 결의안'을 늦어도 6월 말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시크 회장은 또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기위해 3만t 규모의 쇠고기를 지원할 것"이라며 "북측과 선박 냉장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한 협의가 끝나는대로 5000t씩 6차례에 걸쳐 북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이 분배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연방정부와 의회 언론 등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의회대표단은 방한 일정이 끝나는 5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나 북측이 기꺼이 환영하지만 '우회경로를 통해 입국해 달라'고 요청해 와 판문점을 통한 육로 방북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