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대표단 방북 취소

  • 입력 2001년 4월 6일 01시 09분


이달말부터 남북한을 동시 방문할 예정이었던 독일 의회대표단이 북한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북한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한 입북을 거부했기 때문. 한국은 예정대로 방문한다.

하르무트 코시크 한독 의원협회 회장(기사당)은 5일 “북한이 전세기로 중국을 경유해 입북할 것을 주장했으며 언론인 동행을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7명의 의회대표단은 남북 화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남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대표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일 이뤄진 북한과 독일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 독일정부의 북한에 대한 쇠고기 3만t 지원 결정에 비추어 볼 때 방북이 무산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한국방문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재계 지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며 비무장지대도 방문할 계획이다.<베를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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