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APEC 정상회의 참석위해 출국

  • 입력 2000년 11월 13일 09시 05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부터 17일까지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브루나이 국빈 방문을 위해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13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대통령은 오는 15~16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과 세계화 및 다자무역체제 촉진,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그리고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북한의 APEC활동참여를 위한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브루나이 국빈 방문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역내 국가들과의 경제분야를 비롯한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남북관계의 안정적 진전을 위한 국제적 공조와 협력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12년만에 이뤄지는 브루나이 국빈 방문을 통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인 15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리 요시로 (森喜朗) 일본 총리 등 4대국 정상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한반도 평화 구축과 양자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과 브루나이 국빈 방문에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장관, 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 및 이기호(李起浩) 경제,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이 수행하며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 등이 특별수행했다.

[서울 = 연합뉴스 김기서기자] kise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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