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부인 중국돌며 '바쁜 內助'

  • 입력 2000년 10월 29일 23시 33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사진) 여사가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한여사는 24일 8박9일 일정으로 하순봉(河舜鳳) 강재섭(姜在涉)부총재, 서청원(徐淸源)의원, 주진우(朱鎭旴)총재비서실장, 이세기(李世基)전 의원의 부인들과 함께 출국했다.

이번 방중은 우다웨이(武大偉)주한중국대사와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의 면담에서 잇따라 방중 초청을 받은 이총재가 일정상의 어려움 때문에 한여사를 ‘대타’로 내세워 이뤄진 것.

한여사 일행은 중국공산당의 ‘중국 알리기’ 프로그램에 따라 중국의 여성 교육 환경관련 기관을 방문, 관련 인사들을 면담하고 있다. 상하이 푸둥 등 IT산업단지를 시찰하고 충칭(重慶)의 임시정부를 둘러보는 일정도 잡혀있다.

한나라당은 한여사의 방중 사실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이총재의 비중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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