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나라의 정치답게 평화속에 경쟁하고 정책으로 대결하면서 화합의 틀을 깨지 않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면서 "내 자신이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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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당적이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야당에서 거론하고 있는 사정정국 도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없는 소리이며 그렇게 하는 것은 노벨평화상을 준데 대한 도리도 아니다" 고 일축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노벨평화상에 부끄럽지 않게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노벨상 수상의 가장 큰 이유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긴장완화와 교류협력도 착실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이 나라를 세계적인 경제강국으로 만들 수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민들이 다시 한번 금모으기 심정으로 협력하면 정부는 그 힘을 얻어 경제강국의 토대를 만들어 놓고 다음 정부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금융 기업 공공 노사 등 4대 개혁과 정보화 생명산업을 3위1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서민생활안정에도 주력해 기초생활보장과 함께 지식정보화시대에 맞는 재교육과 평생교육을 통해 국민의 소득과 지위를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에 남북정상회담이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며 "그런 점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미안한 생각과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