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이산가족 생사 3,4차례 나눠 확인"

입력 2000-09-22 23:31수정 2009-09-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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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적십자회담 사흘째인 22일 남북은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 절충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당초 이날 협상을 마치고 금강산관광선 ‘풍악호’를 통해 귀환하려던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32분간 남측 고경빈(高景彬)대표와 북측 이금철대표간의 접촉을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남측은 이에 앞서 양측 수석대표 접촉에서 북측이 내부 준비과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던 ‘일괄 생사확인’ 문제에 대해 “올해 안에 서너 차례로 나눠 명단을 북측에 넘기겠다”고 수정제의했지만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관계자는 “북측의 회담태도로 볼 때 평양에서 아직 남측 의견에 대한 답이 오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이날 회담에서는 북측이 기존입장만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생사확인을 일괄적으로 시작해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알고자 하는 이산가족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라며 “추가 방문단 교환일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남측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방안을 수용할 경우 이산가족 방문단을 11, 12월초에 교환하자는 북측 입장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서울을 떠난 백두산관광단 110명은 오후 2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백두산으로 출발해 오후 4시경 삼지연에 도착했다고 적십자회담을 취재중인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전했다.

<김영식기자·금강산〓공동취재단>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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