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14일 3년9개월만에 본격 재개

  • 입력 2000년 8월 13일 19시 08분


남북은 14일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남북 당국간 연락업무를 본격 재개한다. 이는 지난달 31일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에 따른 것. 남북연락사무소 기능의 정상화는 96년11월 중단이후 3년9개월만이다.

연락사무소는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에 각각 설치된다. 연락업무는 남측의 경우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 변경섭(卞景燮)연락부장외 7명, 북측은 김영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장외 6명으로 구성된 연락관이 각각 담당한다. 양측 사무소간에는 광(光)케이블로 연결된 직통전화 2회선이 설치돼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토요일 오전 9시∼낮 12시에 연락업무를 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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