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9일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들이 △서해 직항로로 서울과 평양을 각각 방문하고 △단체상봉은 한차례, 개별상봉은 두차례 갖기로 하는 등 6개항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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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이 이용할 서해 직항로는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방문했던 경로. 이에 따라 북측 고려항공기가 분단 후 처음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내리게 된다.
가족 상봉기회는 공식과 비공식을 통틀어 5회. 방문 첫날인 15일 단체상봉 1회, 16, 17일 호텔객실에서 가족들만의 개별 상봉을 2회 갖는다. 또 16, 17일 오찬 때 가족과의 식사가 허용돼 두차례 더 가족을 만날 수 있다. 단체상봉 장소는 서울이 코엑스로 확정됐고, 북측은 평양체육관이 유력하다. 15, 17일 공식만찬은 이산가족방문단 151명만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남북은 상봉 가족들끼리의 동숙(同宿), 시내관광 동행, 가정방문, 성묘 등은 이번에 하지 않기로 했다. 단체상봉 때의 참여 가족수와 상봉시간은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8·15 이산가족 상봉 일정 | |||
날짜 | 시간 | 남측 이산가족 일정 | 북측 이산가족 일정 |
8.15 | 오전 10시 | 이산가족 평양으로 출발 | 이산가족 서울로 출발 |
오전 11시30분 | 평양 순안공항 도착 | 서울 김포공항 도착 | |
오후 1시 | 평양 고려호텔 도착·오찬 | 서울 워커힐호텔 도착·오찬 | |
오후 4시 | 단체상봉(북측 지정장소) | 단체상봉(코엑스) | |
오후 7시 | 북적 주최 만찬(방문자151명) | - | |
16 | 오전 10시 | A조:개별상봉(고려호텔) B조:평양시내 참관 | A조:개별상봉(워커힐호텔) B조:창경궁 참관 |
낮 12시 | 오찬(가족 동석) | 오찬(가족 동석) | |
오후 2시 | A조:평양시내 참관 B조:개별상봉(고려호텔) | A조:창경궁 참관 B조:개별상봉(워커힐호텔) | |
오후 7시 | 한적 주최 만찬(방문자 151명) | ||
17 | 오전 10시 | A조:평양시내 참관 B조:개별상봉(고려호텔) | A조:서울시내 참관 B조:개별상봉(워커힐호텔) |
낮 12시 | 오찬(가족 동석) | 오찬(가족 동석) | |
오후 2시 | A조:개별상봉(고려호텔) B조:평양시내 참관 | A조:개별상봉(워커힐호텔) B조:서울시내 참관 | |
오후 7시 | 만찬(평양시인민위원회주최) | 만찬(통일부장관 주최) | |
서울 출발(이동시 가족재회) | |||
18 | 오전 10시 | 평양 출발(이동시 가족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