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소위 "남북정상회담 지지"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25분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위원장 더그 비로이터)는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25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첫 조치”라고 환영하고 “이는 남북의 적대관계 종식에 필요한 선의를 북돋워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의안은 또 “남북정상회담이 한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통일문제가 해결되고 이산가족 재결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북한이 미사일의 시험 발사와 수출을 중단하고 핵동결에 관한 기존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이번 주말 국제관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공화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는 다음달 말경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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