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필리핀 국교 수립…북한 亞지역포럼회의 참가 길터

  • 입력 2000년 7월 12일 23시 29분


북한이 12일 필리핀과 공식 국교를 수립했다.

조인철 태국 주재 북한대사와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필리핀 외무부에서 양국간의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협정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역 평화와 안보 유지 및 국제적인 군축과 핵무기 비확산 지지 노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이달말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 연례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북한은 그동안 ARF 가입 이전에 아세안 10개 회원국 전체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마닐라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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