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北과 외무장관회담 추진…亞안보포럼서 접촉할듯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58분


미국과 일본은 27일부터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각각 북한과 외무장관 회담을 추진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상이 25일부터 29일까지 ARF 각료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 이번 ARF 각료회의를 활용해 북-미간 첫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회담에 응한다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도 6일 ARF 각료회의에서 북한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이 백외상과 회담을 갖게 되면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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