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北에 첫 수출…美 대북제재 완화 조치 일환

  • 입력 2000년 6월 21일 15시 27분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북한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중국 북부 공장에서 생산된 코카콜라가 트럭편으로 중국 국경을 거쳐 22일중 북한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이번 수출은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조치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코카콜라 코리아의 존 구스타브슨 홍보이사는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로 코카콜라를 북한에 수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미 선적을 위한 준비에 착수 했으며 신의주를 거쳐 곧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스타브슨 이사는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코카콜라 뿐이지만 앞으로 스프라이트, 환타 등 다른 청량음료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몇해전 애틀랜타 본사에 평양인사들을 초대하면서 평양측에 코카콜라의 북한 진출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이번 선적분은 주로 호텔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북한 에버틀링 공장을 설립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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