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올브라이트 장관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한 다음 한국에 들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그러나 현재 올브라이트 장관의 중국 일정을 협의 중이어서 방한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방한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등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황원탁(黃源卓)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남북공동선언’의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특사로 미국에 보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