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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28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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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사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당선자 65명 중 26명이 이만섭고문을 국회의장으로 선호했으며 다음은 △김영배(金令培)고문 12명 △조순형(趙舜衡)의원 8명 △김원기(金元基)고문 2명 순이었다. 대답을 유보한 당선자는 17명.
한나라당은 응답자 66명 중 박관용부총재를 선호한 당선자가 24명으로 제일 많았고 서청원(徐淸源)의원이 7명, 김영구(金榮龜)의원이 2명이었다. 입장을 유보한 당선자는 31명으로 전체의 47.0%였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당선자 중에서 각각 다른 당 출신 의장후보를 선호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자민련의 경우 최근 DJP 공조복원 움직임 탓인지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모두 민주당 의장후보를 선호했으며, 나머지 2명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응답자 8명 중 5명은 이만섭고문을 지지했다.
여기에 정당별 의석 수를 반영한 가중치를 부여해 전체통계를 낼 경우 △이만섭고문 선호도가 21.7%로 1위였고 △박관용부총재 18.1% △김영배고문 8.9% △조순형의원 7.5% △서청원의원 5.3% 순이었다. 입장 유보층은 35.6%였다.
의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선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당별로 보는 눈이 확연히 달랐다.
선출 가능성에서 이만섭고문을 택한 사람은 41명(민주당 32+자민련 5+한나라당 4)이었고, 박관용부총재를 점찍은 사람은 25명(한나라당 23+민주당 2)이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