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5차접촉 취재단규모 의견 접근

  • 입력 2000년 5월 18일 12시 05분


남북은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5차 준비접촉을 갖고 실무절차 합의서의 문안정리및 남측 취재단 규모를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다.

이날 양측은 마지막 미합의 사항인 남측 취재단 규모에 대해 집중 절충을 벌여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단 규모와 관련, 남측은 80명 북측은 40명을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왔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실무절차 합의서가 이날 타결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좋은 하루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해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북 양측 수석대표가 서명할 실무절차 합의서는 포괄적으로 표현된 의제를 비롯해 방북대표단의 구성과 규모, 회담형식, 왕래절차, 체류일정, 선발대 파견, 편의 및 신변안전 보장 등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를 규정하는 등 14개항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합의를 하면 평화통일 열차에 기적소리를 울리는 것"이라며 "오늘 화끈하게 합의사항을 발표해 한반도 평화의 꽃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날 합의서가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측 단장인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도 "우리가 뜻을 합쳐 오늘 훌륭한 합의를 이루게 되면 윗분들의 역사적 상봉과 최고위급 회담이라는 열차가 꾸준히 달릴 수 있는 노반을 놓게 되는 것"이라며 화답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