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실무접촉 판문점서 개최 추진

  • 입력 2000년 4월 13일 18시 55분


정부는 18일경 북한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예비회담을 제의하는 등 다음주부터 실무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에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을 내정했으며 실무회담대표는 장관급으로 장소는 판문점으로 하자고 북한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2일 오후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실무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14일 열리는 NSC 상임위에서 이를 최종 확정한다. 전언통신문에서는 실무회담대표의 격(格)과 구성원, 형식, 의제, 장소 등 실무회담을 위한 절차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의한다.

한편 준비기획단은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경제관련 부처, 법무부 문화관광부 국정홍보처의 실무국장급을 포함시키는 등 범정부적으로 구성한다. 또 이와 별도로 청와대 내에도 황원탁수석을 팀장으로 하는 전략팀을 설치, 남북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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