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합동연설회]서울 성북을/"낙후 지역구 살리겠다"

  • 입력 2000년 4월 9일 23시 42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관초등학교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북을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이 저마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성북구 일대의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을 강조하는 ‘일꾼론’ 공방이 뜨거웠다.

자민련 김지운(金知雲)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정책대결은 하지 않고 이전투구만 하고 있다”며 “성북 토박이로 지역사정에 가장 밝은 나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10년이 넘게 지역발전을 위해 뛰어 성북 관내에 나의 손길이 안닿은 골목이 없다”고 말하고 “지난 4년간 나는 재산이 3억2000만원에서 2억8400만원으로 줄었고 신(민주당 신계륜)후보는 1억720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늘었지만 신후보가 3년간 낸 세금이 내 절반에 못미치는 310만원”이라고 공격.

이어 청년진보당 목지영(睦知映)후보는 “저 건물을 누가 지었느니, 저 길은 당신이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한 것이니 하며 싸우는 것이 국회의원 선거의 모습이냐”고 비난.

민주당 신계륜(申溪輪)후보는 “14대 국회의원으로서 또 서울시부시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자신이 젊음과 행정경험 의정경험을 고루 갖춘 진짜 일꾼이라고 주장.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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