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 28일오후 창당발기인대회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가칭 민주국민당(민국당)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날 대회에는 발기인 300여명이 참석해 1인 보스체제의 구시대 정치행태를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할 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조순(趙淳)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수성(李壽成)전국무총리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김윤환(金潤煥) 김상현(金相賢)의원 이기택(李基澤)전의원 장기표(張琪杓)전새시대개혁당대표 김광일(金光一)전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집행위의장은 당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날 발기인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민국당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의 임시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앙당 및 지구당 창당 일정과 발기 취지문, 당 마크 등을 확정했다. 민국당은 이날 확정한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우리 당은 사림(士林)의 개혁세력과 경륜의 정치세력이 같이 하는 당이 될 것”이라며 “사이비 개혁 독재 정치, 개혁으로 포장된 권력 독식 정치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국당은 28일부터 전국적으로 조직책을 공모해 다음달 3일부터 지구당 창당작업에 착수하고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까지 30여개의 지구당 창당을 마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국당은 세규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중앙당 창당 이전까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현역의원 20명 이상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상현의원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광일전비서실장이 27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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