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선거구 협상 끝나야 영수회담 가능"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 선거구제 협상과 관련, “여당도 소선거구제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으나 두 여당간에 의견조정이 남아 있을 뿐 이제 소선거구제냐, 중선거구제냐 하는 것은 이미 끝난 문제”라고 말해 협상과정에서 소선거구제로 가닥이 잡혔음을 분명히 했다.

이총재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민련측의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와 이중입후보제 허용 주장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여야 영수회담 개최와 관련, 그는 “우선 3역회의나 기타 절충을 통해 선거구제 조정 등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의견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선거구제협상이 끝나야 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