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문건 國調방안 합의점 못찾아

  • 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7분


여야 3당 원내총무들은 8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언론대책문건’ 국정조사 실시방안에 관해 협의했으나 여야 모두 기존입장을 고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회는 이날도 공전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대책문건’ 입수 및 폭로 경위와 함께 문건 파문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는데 국정조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현 정권의 언론통제와 장악 의혹 등 언론 관련 제반사안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3당 총무들은 한나라당의 9일 수원 장외집회가 끝난 뒤 10일 오전 회담을 열어 국정조사 문제와 국회 정상화방안 등을 다시 협의키로 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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