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송환관련 中대사 발언 규탄집회

  • 입력 1999년 9월 8일 23시 49분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 이철승·李哲承)소속 회원 100여명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대한종금 앞에서‘중국대사망언항의궐기대회’를 갖고 중국정부의 북한난민 송환중단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북한정권의 탄압으로 중국지역으로 탈출하는 ‘탈북동포’들은 세계인권선언과 국제난민협약상의 난민으로 보호받아야 하며 원하는 지역으로 송환될 권리가 있다”고 전제한 뒤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은 탈북난민들의 생존권과 기본적 인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金尙哲)소속의 오제도(吳制道)변호사 지덕(池德)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회원 100여명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어 “유엔은 탈북자의 참상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파견하고 이들에게 국제난민의 지위를 부여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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