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제2창당작업 가속화…뉴밀레니엄委 내주 발족

  • 입력 1999년 8월 12일 19시 2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제2창당’ 구상이 하나 둘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11일 주요당직을 개편한 이총재는 금명간 비서실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비서실 개편에서 관심끄는 대목은 YS 집권 때 대통령정무비서관을 지낸 금종래(琴鍾來)씨의 비서실차장 기용. 금씨는 3,4명으로 구성될 별도의 팀을 지휘, 정무분야 보좌 및 기획을 담당한다. 이총재측은 민정 민자당 당료를 지낸 금씨에게 총재실과 사무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기대한다.

중하위 당직개편에서는 비주류 안배여부가 관심거리. 이총재측은 “비주류에도 일정한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하나 비주류측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제2창당’을 주도할 ‘뉴밀레니엄위원회’는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주 발족한다. 이총재측은 이 위원회 위원을 대략 25명 정도로 한다는 방침 아래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진세력 영입은 ‘밀레니엄 프런티어’라는 ‘정치학교’를 통해 실시한다는 게 이총재측 복안. 이총재측은 이미 학계 법조계 재야인사 등과 접촉 중이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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