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론되는 +α?]조순-이한동 1순위…한완상씨 확실시

국민회의가 ‘제2창당’을 위해 일차적으로 눈길을 두는 쪽은 한나라당의 현역의원들이다. 조순(趙淳)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고문이 1순위.

또 강원도 기반구축 차원에서 영동출신인 조명예총재와 함께 영서출신인 한승수(韓昇洙)의원, 김진선(金振?)강원지사의 영입 추진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한동고문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민정계출신 인사들을 규합, 별도 세력화하는 작업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수도권의 민정계 의원들 다수가 교섭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현재로선 움직일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라는 것.

현역의원 외에 재야 시민단체, 경제계의 명망가에 대한 영입작업도 활발한 편이다. 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의 입당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며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과 박찬종(朴燦鍾) 이철(李哲)전의원,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 제2건국위 기획단장인 김상근(金祥根)목사 등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개별 영입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다.

경제계 인사로는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사장, 정지석(鄭之碩)한미약품사장, 장영수(張永壽)건설업협회장, 송대평(宋大平)코오롱그룹부회장 등이 영입대상 인물로 거론된다.

영남권에서는 현직 차관급관료인 L씨, 4성장군출신 H씨, 국영기업체사장 K씨 등이 중선거구제를 전제로 국민회의에 입당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젊은피 수혈’차원에서는 지난번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 후보로도 거론됐던 오세훈(吳世勳)변호사와 이종걸(李鍾杰) 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민화(李玟和)한국벤처협회장,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도 대상. 조순명예총재의 제자인 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연구원장, 탤런트 문성근(文盛瑾), 개그맨 심형래(沈炯來)씨 등의 영입도 거론된다.

국민회의는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과 당쇄신위원장인 김근태(金槿泰)부총재,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 등이 외부인사 영입에 나서고 있으며 별도의 사무실도 두고 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