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단신]한나라당 『對北정책 재검토해야』

한나라당은 22일 현정부의 햇볕정책으로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과 북한의 베이징(北京) 차관급회담 일정 임의변경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특보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북한에 억류중인 민영미(閔永美)씨가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대북 비료지원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민씨의 무사귀환과 관광객에 대한 확고한 신변 안전장치가 보장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현 정권의 어설픈 햇볕정책이 비료를 주고도 망신당하는 ‘구걸회담’이라는 기이한 남북관계를 자초했다”면서 “국가 망신과 국민 자존심 파괴를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