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부처장 누가 맡을까?]예산위 진념씨 물망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44분


정부가 17일 제2차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직제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조만간 신설 기관장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일 국무회의를 열어 직제개정안을 심의 의결한 뒤 21일이나 24일경 이를 공표할 예정이어서 우선 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 국정홍보처의 기관장 인선은 다음주 초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장관급인 기획예산처장과 중앙인사위원장에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과 오석홍(吳錫泓)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언론계 중진인사의 영입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주일본대사관 공보공사를 지낸 윤형규(尹逈奎)주오사카 총영사와 오효진(吳效鎭)공보실장 등도 거론된다.

신설 기관장 인사와 함께 추가로 개각이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경질요인이 발생한 일부 부처에 국한해 부분개각을 단행하고 전면개각은 8,9월 경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7일부터 6월1일까지 러시아와 몽골을 국빈방문함에 따라 전면개각의 시점으로는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반면 조기 전면개각론도 제기되고 있다. 즉 국민연금 파문과 교원들의 반발 등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내각의 분위기 쇄신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의 ‘6·3’재선거 결과도 전면 개각 여부 및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영묵·정연욱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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