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관련 말말말]“김대통령 임기말에 국민뜻 물어야”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나는 나름대로 당당하게 살아왔고 친구와의 의리를 내가 먼저 배신한 적이 없다(김대중대통령, 12월18일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

▽하고 싶은 말을 골라서 하면서도 때를 맞춰야 하며 그러고도 안될 때는 몽니를 부리는 것이다(김종필총리, 12월15일 자민련 중앙위원회 연수).

▽정권이 맡은 일에 대한 성과도 내지 않은 채 권력구조 개편을 말한다면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자민련 박태준총재, 12월24일 송년인터뷰).

▽김대중대통령이 국민앞에 엄숙히 약속한 내각제 개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민련이 결연한 태도로 싸워야 한다(김동길전의원, 12월14일 자민련 특강).

▽당헌상 대통령제를 명시하고 있는 우리당이 여권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이유는 없다. 다만 만고불변의 권력구조가 있는 것은 아닌만큼 우리도 무엇이 국민의사와 이익에 합치되느냐를 생각할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총재, 12월25일 일간지 인터뷰).

▽내각제는 김대중대통령의 임기말에 국민의 뜻을 물어본 뒤 추진해야 한다(한나라당 김윤환의원, 12월3일 기자들에게).

▽정치개혁의 시작이 김대통령의 당선이라면, 정치개혁의 마무리는 내각제 개헌이다(자민련 김용환수석부총재, 12월1일 원주갑지구당 개편대회).

▽재벌그룹 간부들이 ‘정말 내각제를 할 것이냐’고 묻기에 “꿈 깨라.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살 길은 김대통령의 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것 뿐이다”고 한마디해줬다(여권 고위관계자, 10월20일 사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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