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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7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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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위 정책입안자가 비록 사태 악화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북핵시설 의혹을 유엔차원에서 대응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장관은 이날 서울 성북동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외교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 핵의혹 규명을 위한 평화적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북한이 끝내 호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유엔을 통해 강도높은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15개국으로 구성된 주한 EU 대사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전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