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21일 개막…한국, 분기별개최 제의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30분


4자회담 3차 본회담이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돼 한국 등 각국 수석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회담에 대한 각국 입장과 분과위 구성 등 주요의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럽자유무역지대(EFTA)회관에서 열린 첫날 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건우(朴健雨) 4자회담 전담대사는 △평화체제 구축 △긴장완화 및 상호신뢰구축 등 2개의 분과위를 이번 회담 중에 실질적으로 가동시키자고 제의했다.

박대사는 또 4자회담을 3개월에 한 번씩 1년에 네차례 정례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각국 대표들이 빠른 시일 내에 분과위를 구성해 이번 회담 중에 회의를 가질 것을 희망하고 있고 북한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분과위 구성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에서 박전담대사, 북한에서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 미국에서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전담대사, 중국에서 첸융녠(錢永年)4자회담 전담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5일까지 계속된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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