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만섭」 총재단회의에…원외 20명도 정식입당

  • 입력 1998년 9월 21일 19시 13분


국민회의와 통합을 선언한 뒤 17일 당을 해체한 국민신당의 이만섭(李萬燮)전총재 등 지도부가 21일 국민회의 총재단회의에 참석, 국민회의와의 본격적인 ‘동거’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이들에 대한 입당환영식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의 인사로 대신했다.

이전총재와 이인제(李仁濟)전고문 황명수(黃明秀) 유성환(兪成煥)전의원 김윤덕(金胤德)전정무2장관 등 원외인사 20명은 이날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에게 정식입당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서석재(徐錫宰) 장을병(張乙炳) 박범진(朴範珍) 김운환 이용삼(李龍三) 원유철(元裕哲)의원 등 현역의원 6명은 18일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이전총재는 이날 인사말에서 “국민여론은 정치권이 국회를 무조건 열어 민생 및 실업대책을 논의하는 것과 동시에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금 몇 사람이 강경분위기로 이끌어가고 있지만 곧 국회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전고문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만섭전총재와 동감이다”며 애써 침묵을 지키다 “차맛이 상당히 독할 줄 알았는데 순하다”는 말로 답변을 피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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