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일 “대포동 1호가 떨어진 지점 바로위 상공이 우리나라 민간항공기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노선중의 하나인 A590 항로 주변이었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대포동 1호가 발사된 시각을 전후한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A590 항로를 이용, 탄착지점 부근 태평양 상공을 비행한 항공기는 대한항공 소속 KE231편(서울발 시카고행)과 KE083편(서울발 워싱턴행) 등 2대와 일본과 대만 국적기 등 모두 7대였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보의 사전 입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1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방부와 공군 및 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역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