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설문]대구북갑 한나라당 후보 독주

  • 입력 1998년 7월 3일 19시 25분


‘7·21’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대구 북갑은 한나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답게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후보가 독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아일보사의 의뢰에 따라 ‘리서치 앤 리서치(R&R)’가 2일 대구 북갑지역 성인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한나라당 박후보는 54.4%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2일 자민련 후보로 확정된 채병하(蔡炳河)대구상공회의소회장은 9.5%의 지지를 얻어 10.9%를 얻은 무소속 안경욱후보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인 조원진 박주현 윤병환씨 등은 1.8%에서 0.8%의 미미한 지지율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국민신당 박두익후보의 출마시에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박후보는 출마했을 경우 2.6%의 지지도를 보였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1.1%가 ‘박승국’이라고 답변했고 자민련 채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0%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의 50.0%는 정부의 은행퇴출이 ‘여권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자는 34.3%에 그쳐 대구에 기반을 둔 대동은행의 퇴출이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갑지역의 정당지지도도 한나라당이 41.4%로 단연 앞섰으며 국민회의는 12.4%였다. 반면 여권 단일후보를 낸 자민련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신당(3.4%)에도 미치지 못하는 3.0%였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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