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제안 판문점 통일대축전 긍정 검토

  • 입력 1998년 6월 18일 19시 34분


정부는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이 최근 제안한 8·15 판문점 통일대축전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국가보안법 폐지나 안기부 해체와 같은 종전 주장을 되풀이 하지 않은 점과 최근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신중히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제안한 행사를 그대로 수용할지 여부는 북한의 진의를 좀더 확인한 뒤 실무적인 타당성 검토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북한은 10일 판문점에서 남북한과 해외동포가 참가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대축전’을 열자고 남측에 제의했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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