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회장 訪北]北서 뭐하나?…금강산개발사업 재논의

  • 입력 1998년 6월 12일 19시 47분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은 방북 8일동안 누구를 만나 무엇을 협의하고 돌아올까.

정명예회장은 방북 첫날 평양으로 직행해 북한측 경협창구인 김용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회장 등을 만나 공식적인 남북경협문제를 논의한다. 그 뒤 친척이 살고 있는 고향 강원도 통천을 방문할 계획.

현대측은 이번 방북에서 89년 북한측과 합의한 금강산개발사업 등 그동안 추진하다 중단된 각종 사업들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명예회장 일행은 우선 북한측에 금강산지역을 자유관광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현대는 특히 이르면 올가을부터 속초―원산간 유람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는 또 현재 임가공형태로 화차를 생산하고 있는 철도차량사업을 북한과의 합작회사로 전환하는 방안과 수리조선 중심의 원산조선소 합작사업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베리아 가스전을 공동개발, 북한지역을 통과해 일본에 이르는 가스관을 연결하는 사업 등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공동사업도 본격 재개할 방침.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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