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시대/각계 100인의 바람]정관계

  • 입력 1997년 12월 19일 20시 23분


△강영훈 전국무총리〓김영삼 대통령과 협력해 즉시 국난 극복에 나서길 바란다. 불신사회를 믿음의 사회로 바꾸고 관용의 정신으로 서로를 용서하게 이끌어 달라. 민주시민의식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도 전개했으면 한다. △채문식 전국회의장〓인기에 영합할게 아니라 조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길에 대한 소신을 갖기 바란다. 또 인사는 넓은 마음으로 심사숙고하되 일단 일을 맡기면 상당한 시간과 재량권을 줘야 한다. △노재봉 전총리〓더이상의 시행착오를 겪을 여지가 없는 힘든 상황에서 정권을 맡게 됐으므로 외교와 내정 모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만들겠다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시윤 전감사원장〓수렁에 빠진 경제위기 극복을 첫번째 과제로 당부하고 싶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집권초기에 강력한 의지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다. △안병태 전해군참모총장〓해이해진 안보관을 강화하고 세계에 자랑할만한 민관군 방위체제를 복원해야 한다. 또 전력증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각 군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대북정책에 있어 정권 아닌 민족적 차원에서 접근하기 바란다. 또 한미일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고 국민적 합의의 바탕 위에서 통일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박동진 전외무장관〓합리적 생각과 국제적 감각을 가지고 대북 외교문제에 대처하면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구걸식 제안을 피하고 정정당당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장태완 재향군인회장〓군 전력과 국민 안보의식 모두에서 대북우위의 총체적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군인사는 군자체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면 통수권자가 추인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홍성태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남북화해 기류에 밀려 안보정책이 소홀해져서는 안된다. 정권안보적 개념을 떠난 군인사가 이뤄져야 하며 군 사기는 정신적 보상책이 중요하다. △한완상 전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주변 4강국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확고히 세워야 한다. 남북간에는 경제적 교류가 먼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허승 국제경제통상대사〓세계무역기구(WTO)시대에 맞게 정부도 국내 국외시장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국제화해야 한다. 금융 및 통화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미 대일외교도 시급하다. △이민우 전신민당총재〓경제가 어렵고 도의와 신의가 땅에 떨어졌지만 누구의 잘못을 탓하는 것은 부질없다. 어렵던 시절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심정으로 다시 새출발 해 달라. △이철승 전신민당수〓낙선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단합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 국난극복을 위한 새 애국운동, 구국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최상룡 고려대교수〓국제통화기금(IMF)문제는 「우리가 선택한 외압」이라는 점을 인식해 경제살리기를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낙선자를 향했던 표의 의미를 깨달아 국민통합과 인사 탕평책에 진력하길 바란다. △김기석 전법제처장〓지역감정해소에 솔선수범해 주길 바란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를 실현, 민주주의 발전이 앞당겨졌으므로 법치주의에 입각한 「예측가능한」 정치를 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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