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29일 영남권의 동해남부지역에서 표밭을 갈았다. 이날도 백화점 시장 역광장 등에서 20∼30분간 즉석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버스투어」를 계속했다.
이후보는 울산 현대자동차를 방문, 근로자들과 잠시 작업을 함께 하고 공장을 돌면서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후보는 즉석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향후 2년간 임금인상 억제와 노사무분규를 근로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과 정부측에 대해서는 대량해고억제와 조속한 실업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후보는 울산 야음시장 유세에서는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경제정책을 주도해온 정부와 한나라당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대우증권 울산지점에서는 주식폭락을 하소연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거래 일시중단을 대통령에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어 경주와 포항 등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TK지역에서의 반격에 나섰다.
이후보는 농어민 후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다시 울산으로 돌아와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1박하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