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이회창 연대]신한국 『희색』 민주당 『술렁』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8분


신한국당 주류측은 5일 민주당 조순(趙淳)총재가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먼저 연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모든 일이 계획대로 돼 간다』며 희색이 만면했다. 서상목(徐相穆)대선기획본부장은 『조후보와 연대하면 DJP연대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물밑지원을 받는 국민신당의 3김유지세력, 그리고 이회창―조순의 반3김세력이 맞서는 구도가 형성된다』며 『3김 대 반(反)3김 구도만 형성되면 절대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들은 조총재가 이총재와 연대하더라도 이총재의 당선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표정들이다. 대부분의 지구당위원장들은 『대선 이후 위원장 자리도 보장받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또 『조총재가 자신과 일부 측근만 데리고 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당 전체가 술렁댔다. 〈박제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