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국민회의 『YS 국민신당 창당 개입』

  • 입력 1997년 11월 4일 07시 36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3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청와대가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가칭) 창당에 개입했다는 의혹설을 제기했다.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대전 기자회견에서 『진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신당의 활동과 관련해 청와대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전지사의 신당 창당에 김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조모수석비서관이 서울 롯데호텔에 방을 얻어놓고 본격적인 이전지사 지원작업에 나섰고, 김모비서실장도 이에 가세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측근인 김모수행실장과 이모전정무수석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관련 비서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국민회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음해』라고 일축했다. 또 국민신당의 윤재걸(尹在杰)수석부대변인은 『국민회의의 주장은 대선구도가 이인제후보 대 김대중후보의 양자구도로 고착되면서 벌써부터 대선패배를 예감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반응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최영묵기자·대전〓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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