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7일 『기아를 살려야 한다』며 『채권단이 기아의 화의신청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 오후 녹음한 불교방송의 鄭柄朝동국대부총장과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朴仙淑부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불교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국립공원 입장료 문제에 대해 金총재는 『장기적으론 국가예산으로 불교문화재를 관리해야 하겠지만 현시점에서 대부분의 문화재가 불교재산으로 돼 있는 만큼 관리권을 사찰에 넘기되 입장료징수도 사찰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자민련과 후보단일화 협상담판을 위한 金鍾泌총재와의 회동시점에 대해 『이달 15일부터 20일 사이에 만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하고 내각제 형태에 대해선 『우리당은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 남북문제등에 대해 대통령이 권한을 갖고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공천시 공천을 하지 않은 당에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문제와 관련, 金총재는 『공천을 한 당이 받은 보조금을 공천하지 않은 당에 나눠주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다』며 『여당이 정략적으로 거부한다면 최선의 길을 생각해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민주당 趙 淳총재와의 관계에 대해 金총재는 『사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처지인만큼 협력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