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내각제 개헌 국민동의 얻어야』

  • 입력 1997년 10월 1일 19시 55분


국민회의는 DJP 후보단일화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자민련이 요구하고 있는 15대 국회말 내각제 개헌 요구를 수용하되 이에 대한 국민적인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협상대표인 한광옥(韓光玉)부총재는 이날 『우리당은 15대총선에서 내각제를 반대한 정당이기 때문에 15대 국회말에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어떤 방법으로 물을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부총재는 그러나 『국민투표를 두번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대선공약에 이를 포함하는 것도 미흡하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현재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국민투표는 일단 검토대상에서 제외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자민련의 순수내각제 도입요구에 대해서는 『정치학 사전에 순수내각제라는 용어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절충형을 채택해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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