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吳씨 기획입북說 언론관심 끌려는 造語』

  • 입력 1997년 9월 11일 20시 09분


안기부는 전천도교 교령 오익제(吳益濟)씨의 월북사건을 국민회의 대변인 정동영(鄭東泳)의원이 「기획입북」이라고 한 말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조어(造語)였다고 11일 발표했다. 안기부는 기획입북설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서성철(徐聖喆·39·공동체의식개혁 국민회의 사무차장)목사와 정대변인을 2일과 8일 각각 조사, 이같이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날 안기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대변인은 기획입북이나 밀파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관련, 정치공세 차원에서 색깔논쟁에 맞불을 놓고 언론이 제목감으로 다루도록 하기 위해 발표했다』고 밝혔다는 것. 한편 서목사는 『오씨가 베이징(北京)에서 딸을 몇차례 만난 사실이 있는데 공안당국이 이를 사전에 알 수도 있으므로 관계기관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보했으나 과장되게 보도돼 국민회의측에 항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기부가 발표했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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