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일주당선자 『야권공조가 승리 절대적 요인』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자민련 김일주(金日柱)후보는 4일 밤 당선이 확실해지자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야권공조가 절대적인 승리의 요인이었다』면서 『이번 보선에서 나타난 안양주민의 민심은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민심의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소감은…. 『안양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9년만에, 그것도 세차례 낙선끝에 맞게 된 영광이라 감개무량하다』 ―만약 연합공천이 안됐다면 어땠을 것으로 보는가. 『어려웠을 것이다. 양당의 두 총재가 연합공천을 해준 것이 절대적이었다. 또 신한국당이 워낙 죽을 쑤니까 민심이 떠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집권당 대표의 아들이 군대를 안가는 판에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신한국당을 찍겠는가』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내 정치가 너무 국민과 멀어져 있어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신한국당과 김종필(金鍾泌)총재의 연대설 때문에 선거에 어려움이 없었는가.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집권당후보가 야당과 연대하겠다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하는 소린데 말이 되는가. 여당의 장난에 불과하다』 ―앞으로 의정활동 등 포부는…. 『정치와 권력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천하를 지배하려면 민심을 얻어야 하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가장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교훈을 새기면서 일해 나가겠다』 〈안양〓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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