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는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다소 굳은 표정으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다. 그러나 자식놈들의 체력관리를 잘못시켜 군복무를 하지 못해 아들 둔 부모들에게 한없이 죄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답변.
이후보는 「병역문제가 후보선택의 한 요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고려될 것』이라며 일단 수긍한 뒤 『그러나 군복무를 하고 싶어도 체중미달 등으로 군복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대응.
그는 장남 정연씨의 병사용 진단서발급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입대할 것도 아니고 50㎏으로는 면제되는 것도 아닌데…. 왜 진단서를 뗐는지 모르겠다』 『진단서 뗀 날짜가 수기(手記)로 돼 있는 것도 좀 이상하고…』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후보는 「경선탈락 후보들을 끌어안지 못한 것은 정치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지적도 있다』고 받아 넘긴 뒤 『병역시비로 인한 지지도하락과 경선에서 떨어진 분들의 돌출행동만 없었다면 그런 소리는 듣지 않았을 것』이라고 피해갔다.
경선비용조달에 대해서는 『일부는 후원회 후원금이고 나머지는 제가 갖고 있던 것으로 적법하게 절차에 따라 처리됐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