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순씨 총재 추대…내달11일 대선후보 지명

  • 입력 1997년 8월 28일 20시 24분


민주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대의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어 趙淳(조순)서울시장을 만장일치로 총재에 추대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1일 임시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조총재를 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키로 했다. 조총재는 총재수락연설에서 『물가와 임금을 안정시키고 경제구조의 균형을 회복하겠다』면서 『정치논리에 영합하지 않고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가장 깨끗하고 양심적인 전통 야당이지만 힘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우리의 철학, 정치이념에 찬성하면 지난날의 여야나 중립, 정파와 종파를 초월해 각계각층의 사람을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한다」는 당헌상 대선후보 선출조항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 의해 선출한다」고 개정, 조총재를 대선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길을 마련했다. 〈정용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