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지도 조사]DJ 선두… 조순-이회창 2,3위

  • 입력 1997년 8월 26일 19시 49분


여야의 색깔론 공방과 趙淳(조순)서울시장의 대선 출마선언, 李仁濟(이인제)경기도지사의 출마가능성 등 현재의 유동적인 대선구도 속에서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총재가 여론조사 결과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NEWS+」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의 성인 남녀 7백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총재의 지지도는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대표 金鍾泌(김종필)자민련총재 조순시장이 출마하는 4자구도와 이에 이지사를 추가한 5자구도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4자구도의 경우 △김대중총재 27.7% △조순시장 20.7% △이회창대표 17.5% △김종필 총재 6.3%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총재는 특히 취약지역인 부산 경남권에서 12.4%, 대구 경북권에서 8%를 각각 얻어 이들 지역에서 김종필총재(부산 경남권 8%, 대구경북권 2.9%)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인제지사를 포함한 5자구도의 경우에선 △김대중 23.8% △이인제 23.7% △이회창 13.4% △조순 13.1% △김종필 4.8% 순으로 나타나 1위인 김총재와 2위인 이지사의 지지도 차이가 0.1%로 오차한계(95% 신뢰수준에 ±3.79%)내에 들어있다. 한편 지지후보 변경 의사를 밝힌 응답자 1백4명중 「이회창 후보에서 다른 후보로 바꾸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40.7%인데 비해 「김대중 후보에서 다른 후보로 바꾸겠다」는 사람은 11.9%에 불과, 이대표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의혹 시비로 큰 타격을 받은 반면 김총재는 색깔론 시비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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