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퇴임대비 경호원시설 곧 착공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내년 2월24일로 임기가 끝나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퇴임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청와대측은 25일 『대통령 퇴임 후 7년간 경호 경비를 제공토록 규정한 대통령 경호실법에 따라 김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 부근의 민가 두 채를 매입해 경호요원들의 숙소와 사무실, 차고를 짓는 공사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호요원 시설 공사는 대림산업이 8억2천만원에 수주,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민가 두 채의 매입은 끝난 상태이며 경호요원 숙소는 민가(1백2평)를 개보수하고 사무실 및 차고는 또 다른 민가(1백65평)를 헐고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全斗煥(전두환)전대통령의 경우는 서울 연희동 사저 주변 민가를 사들여 개축, 경호요원 시설로 사용했고 盧泰愚(노태우)전대통령은 사저 옆 자신 소유의 빈터에 임시건물을 지어 사용했다. 愼右宰(신우재)청와대대변인은 『경호요원 시설은 국가재산으로 편입돼 법정 경호기한이 끝나는 7년 뒤에는 용도를 전환해 경찰에 이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상도동 사저는 너무 낡아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작년 9월부터 김대통령 개인부담으로 개축공사가 시작돼 올 가을 완공될 예정이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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