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씨 출마 공식선언…대선 4자대결구도로

  • 입력 1997년 8월 20일 19시 47분


趙淳(조순)서울시장이 20일 민주당 입당과 더불어 연말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은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의 4자 대결구도로 바뀌었다. 조시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경제 등 총체적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 『나는 야권의 제3후보 입장이 아니며 또 단순히 정권교체만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딜(협상)을 하려는 의도가 없다』며 독자출마의지를 밝히고 3김정치청산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16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지하철 3기 공사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문제 등 서울시정을 설명하고 대선출마 동기를 설명했다』고 밝히고 김대통령이 출마를 만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만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21일 민주당 총재후보에 등록,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추대된 뒤 다음달 10일경 별도의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정용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